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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상] 12월 셋째주 주말 신혼집 일상 (Feat. 크리스마스인데 못 만나요.)

by 라라듀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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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휴가가 딱 한 개 남은 새댁은,

결국 그 휴가를 이번주 금요일에 쓰게 되어서,

이번 크리스마스는 신랑이랑

떨어져서 따로따로 보내야 할 것 같아요ㅠㅠ

나만큼 크리스마스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신랑은,

내년부터 같이 보내면 대지~

하며 엄청 담백하게 말하는데,

나는 그래도 너무 아쉽 ㅠㅠ

그치만 오늘은 지난주,

12월 셋째주 주말의 신혼집 일상 이야기

먼저 해볼게요 :)

원래 신랑이 이 주말에 고등학교 친구들 송년회가 있어서

위로 올라오려다가 신년회로 바껴서

급하게 제가 내려가게 되었어요 ㅋㅋㅋㅋㅋ

신랑 전날 팀 송년회가 있었는데,

술을 퍼마시더니 금요일 휴가 쓰고,

나 오기 전까지 하루종일 시체.....

저 퇴근할 때쯤 겨우 정신 차려서,

청소기도 돌리고,

나오는 길에 분리수거도 하고 나 데리러 와서,

오늘은 치밥이 먹고 싶다며 ㅋㅋㅋㅋㅋ

신서유기 보며 닭 좀 뜯다가,

나혼자산다 보며 치밥까지-

하루종일 시체같이 있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겠어 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딱 하나 와있던 택배를 뜯어보구요~

이웃님이 공구하셔서 구매했어요 :)

여행가서 호텔 전기포트 쓰기 찝찝했는데,

앞으로는 여행갈 때 들고다닐라구요 ㅋㅋㅋ

장 본 건 1도 없지만,

집에 남아있는 재료로,

오랜 된 김치 소진 레시피를 꾸려봅니다~

주말부부다보니 김치가 안 줄어드는데,

김치 맛이 없어져서 새로 사자마자,

고모가 또 새 김장김치를 주셔서.....

저 맛 없는 김치는 요리해서 해치워야 함ㅠㅠ

김치 반포기 집어서 잘게 썰어주고요,

엄마가 전에 보내줬던 후추에 재어놓은 소고기는,

녹여서 한 입 크기로 잘게 잘라줍니다!

김치국물에 설탕이랑 고추장 넣어서

추가 양념으로 준비해뒀는데..........

이거 양 조절을 잘못한 듯 ㅠㅠ

조금씩 넣어보고 간을 봤어야 했는데,

한 번에 다 넣어버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에 소고기를 넣어서 굽다가,

잘게 자른 김치를 넣어서 함께 볶아주다가,

밥 넣고, 추가 양념을 넣어주면 완성인데,

저 양념을 넣고나니 김치볶음밥이 질어졌어요ㅠㅠ

맛을 보니 짜길래 결국 밥을 추가로 더 넣었지만,

그래도 계속 짰다고 합니다.....ㅠㅠ

김치를 얼마나 빨리 먹어치우고 싶었는지,

김치 소진 요리 하나 더 하기로 해요~!

김치에 추가로 부침가루와 모짜렐라 치즈를

준비해 놓습니다 :)

아까보다는 적은 양의 김치를 잘게 썰어주고,

그 안에 모짜렐라 치즈와 부침가루를 넣은 후,

조금씩 물을 부어가며,

걸죽한 질감으로 만들어 주세요 :)

그리고 이렇게 팬에 하나씩 부치면,

김치전 완성~!

밑반찬도 좀 놓고 했어야 했는데,

신랑이 배고파해서 그냥 후다닥-

하하하하하

둘 다 이렇게나 빨갛더니,

역시나 둘 다 좀 짰.....ㅠㅠ

그래도 신랑이 자기 할당량은 싹싹 비워줬고,

그래도 나는 김치가 많이 줄었다며 뿌듯했지만,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비울때도 욕심부리지 말자며;;;ㅋㅋㅋㅋㅋ

이 날 원래 부산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신랑이랑 말하다가 몬가 삐져서 투닥거리다가,

결국 둘 다 낮잠이나 자버림ㅋㅋㅋㅋㅋ

장도 안 봤는데 벌써 저녁이야.....

내 기분 풀어주려고 애쓰던 신랑이,

그냥 시켜 먹자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결국 중국음식ㅋㅋㅋㅋㅋ

여기 처음 시켜보는데 요즘 중국집은

접시 가져가지 않게 그냥

이런 일회용에 주더라구요?

자장면 양이 좀 적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서, 다음에도 여기에서 시킬 예정 :)

아니, 뭔 일상이 먹상이야 ㅋㅋㅋㅋㅋ

일요일 아침-

전날 잠들기 전에,

내일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장보러 가자~

했는데 잠꾸러기 신랑이 쿨쿨 잠만 자서,

도대체 언제까지 잘거냐며 깨워서 겨우 나옴!

한 달 전부터 먹고 싶었던 명랑핫도그,

드디어 먹으러 왔어요 ㅋㅋㅋㅋㅋ

나는 감자 핫도그, 신랑은 모짜 체다 핫도그-

오랜만에 먹어 본 명랑핫도그는,

설탕이 신의 한 수 였다고 합니다 :)

핫도그 하나씩 먹고,

장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슬리퍼도, 양말도, 바지도;;;

나의 핑크 사랑이 너무 웃겨서 찍어봄 :)

둘 다 패딩도 없이 그냥 트레이닝 복 입고

나갔다가 얼어죽는 줄ㅋㅋㅋㅋㅋ

집에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집 앞에 새로 생긴 투썸행-

문 앞에 딱 붙어있는 미스터리박스 이벤트를 보고,

나는 홀린 듯 저걸 구매했고요.....

그 결과는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

집에 와서는 장 봐온 것 늘어놓고,

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이제 3주동안은 신혼집에 오래있을 예정이라,

이것저것 사고 싶었지만..........

월말이니까 돈 좀 아껴보도록 하고,

이번주에 가서 다시 왕창 사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는 신랑의 월급날, 다음주는 나의 월급날!)

전날 김치요리의 쓰디쓴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장봐서 집에 오자마자 요리 시작!

이번에는 좀 원하는 비쥬얼과

맛이 나온 것 같아서 씬났어요?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신랑도 맛있다고 인정을 해줘서

다시 내 어깨가 으쓱 올라가고ㅋㅋㅋㅋㅋ

저 성공적인 레시피는

이번주 안에 올려볼게요 :)

주방 어지럽혀가며 열심히 브런치 만들어줬으니,

맛있게 먹은 신랑이

다 깨끗하게 치워줬구요~!

뭐 또 저녁 만들어?

이번 주말은 유독 뭐 먹을때만 사진을 찍은 듯!

계속 먹은 게 아니라...ㅋㅋㅋㅋㅋ(변명)

지난번에 소시지에 스파게티 면 끼웠을 때는

잘만 들어가서 익더니,

이번에 페투치네 면을 끼우니,

막 소시지가 터져서 면이 빠져나와 있거나,

소시지 안에 들어있는 면 부분은

잘 익지 않았더라구요ㅠㅠ

이렇게 만들어 먹을라면 스파게티 면으로-

브로콜리 좋아해서 늘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파스타에 넣으려고 드디어 사서 삶았는데,

알고보니 신랑은 브로콜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7년반을 연애하고 결혼한지 1년반이 되었는데,

아직도 새로운 게 많음ㅋㅋㅋㅋㅋ

내가 로제 파스타를 만드는 동안,

신랑이 옆에서 엄마가 마리네이드해서 준

스테이크랑 양파, 마늘을 함께 구워줬어요~

역시 신랑이 고기굽기 장인임 :)

삼시세끼에서 박서준의 레시피대로

포도주스 사서,

스테이크 소스로 끼얹어주려고,

포도주스가 1/3로 졸아들때까지

팔팔 끓여주었어요 :)

이걸 크리스마스 만찬이라고 해야 하나?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지 못하니,

우리끼리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만찬을

해본거라고 합시다 ㅋㅋㅋㅋㅋ

역시나 면 양 조절에 취약한 저는

1인분만 삶는다고 해놓고,

저만큼이나 만들어 놨구요 ㅋㅋㅋㅋㅋ

마늘 안 좋아하는 나한테 마늘을 먹이려고,

신랑은 굽자마자 제일 먼저

포크로 콕 찝에서 내 입에 먼저 넣어주더니,

어때? 감자같지?ㅋㅋㅋㅋㅋ

늘상 마늘 먹이고 하는 말 :)

신랑이 주방 마무리 해주면 편하지만,

역시나 내가 해야 내 마음에 쏙 듦ㅋㅋㅋㅋㅋ

반짝반짝 오늘도 일요일 저녁,

주방 마무리로 마무리 합니다 :)

요즘 다시 현빈한테 푹~ 빠져가지고,

사랑의 불시착 열심히 보고 있는데,

카페인에 1도 영향이 없는 우리 부부!

그 밤에 신랑이 커피 마시자며,

드라마 보는 동안 따끈한 커피 내려와서,

커피와 함께 재미있게 봤더랬지요 :)

그치만 기승전 외로운 크리스마스ㅠㅠ

여러분은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저는 엄빠한테 효도하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야겠어요~

아마 이렇게 엄빠와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일지도 모르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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