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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GOS 해제 논란 사과... 긱벤치에서 제외된 최초 삼성 스마트폰

by 라라듀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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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우회 기능을 차단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
소프트웨어(SW)도 업데이트 내용을 공지해 GOS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해


삼성전자는 11일 공식 사용자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에 "처음부터 고객의 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총괄 사장은 SW 업데이트가 진행된 10일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들에게 GOS 기능 논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임직원들과 소통이 잘 안 됐다고 했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갤럭시S22는 기존처럼 게임 시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후 게임 부스터 랩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활성화하여 GOS를 끌 수 있습니다.

또한 GOS를 우회할 수 있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하는 기능도 제거했습니다.

단, 스마트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단말기의 온도조절 동작은 유지됩니다.

GOS 우회 기능 차단 논란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22SW 업데이트에서 GOS 실행을 강제 적용하면서 두드러졌습니다. GOS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제한해 발열과 소비전력을 관리하는 장치입니다.

 

 

 

 

 

GOS가 실행되면 하이 스펙 게임을 플레이할 때 디바이스 성능이 저하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 사용자는 유료 앱을 통해 GOS 사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GOS 우회로를 막아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이 과정에서 GOS 의무 장착을 두고 소비자들을 속였다는 지적을 받았고, 업데이트 이후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4일 GOS 우회기능 차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게임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의 요구를 간과한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제대로 된 설명과 사과가 아니었다며 역풍을 맞았습니다.

 

 

 

 

 

소비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신고와 집단 소송으로 삼성의 조치에 맞서면서 상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김훈찬 APART 대표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송의 핵심은 갤럭시S22가 이전 버전보다 성능이 좋아졌다는 광고를 보고 제품을 샀을 때 속았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커뮤니티를 통해 손해배상 청구 원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원고 1인당 청구 금액은 30만 원이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삼성전자가 GOS 실적과 관련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보고서 내용을 사전 조사한 뒤 사건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정식 조사가 이뤄지면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과 내용을 숨기거나 축소해 기만적 간판과 광고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GOS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사전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문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삼성전자 S10, S20, S21, S22 시리즈가 세계 최대 ICT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인 긱벤치의 성능 측정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GOS를 강제 구동하도록 설정된 안드로이드12 운영체제(OS)가 기본 적용됐거나 이후 적용된 스마트폰이 처음부터 성능을 측정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긱벤치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이용하는 주요 사이트입니다.

긱벤치가 성능 측정 대상에서 제외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중국 제조사 모델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주총에 앞서 수원컨벤션센터 앞은 어두운 분위기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한 것은 물론 실적제한인 GOS 적용 논란까지 겹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삼성전자를 규탄하는 소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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