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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맛집] 아늑하고 분위기있는 퓨전식 화로구이 고깃집 :: 화양연화

by 라라듀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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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매달 만나던 친구들을

4달만에 만나고 왔어요ㅠㅠ

그런데 연락을 매일 했더니,

어제도 만나고 엊그제도 만난 느낌ㅋㅋㅋ

오랜만에 만나니 진짜 맛있는 거 먹자며,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왔지요 :)

 

 

퇴근하고 부리나케 약속장소로 가는 길-

그런데 가다보니 익숙한 장소더라구요?

저기 앞에 살짝 "베르"라고 써 있는,

우리 2년 전에 결혼했던 결혼식장이 보이길래,

반가워서 인증샷 찍어주고,

저는 이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 :)

 

들어갈 때는 빨리 가느라 사진을 예쁘게 찍지 못했는데,

나오면서 찍은 입구 사진을 보니

그 새 이렇게나 어두워져 있었네요ㅠㅠ

이 곳은 한옥 스타일의

퓨전 화로구이 고깃집 화양연화에요~

화양연화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

친구들은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앉자마자 테이블에 진열된 음식 사진을 찍어봅니다!

위위 사진의 네가지 소스 중

핑크색은 비트+감자, 연두색은 트러플 오일이고,

동그란 접시에 있는건 약간 새콤한 간장 소스?

그리고 네모난 접시에 있는 하얀색은 소금이었어요!

이렇게 네가지는 각자 바로 앞에 하나씩 주셨고,

위 사진의 김치 3종은 공용으로 주셨는데,

저 백김치랑 쌈무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랑 엄청 잘 어울렸어요 :)

친구들이 미리 주문해놓은 건

화양연화 모듬스페셜 3인이었고,

여기에는 화양연화 삼대갈비가 각각 나온다고 해요~

또 모듬으로 주문을 하면

화양꼬리전골과 청어알밥까지

식사 메뉴로 나온답니다 :)

항상 먹는게 짐빔하이볼이라

이번에는 새로운 설원 차이니즈볼을

마셔보기로 했어요!

화양연화 모듬스페셜 (3人, 89,000원)

아이본립 + 양프렌치랙 + 뼈목살

테이블에 있는 화로에 고기를 구워봅니다~

직원분이 고기를 가져다 주시면서

아이본립 -> 양프렌치렉 -> 돼지뼈목살

순서대로 구우라고 알려주고 가셨어요!

그런데 구워주시지는 않아서.....

번갈아가며 구우면서 먹느라,

고기가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

그치만 한 입 먹으면 눈이 땡그래지게

존맛이었던 건 인정 ♥

설원 차이니즈볼 (8,000원)

파인애플 향이 향긋한 고량주 칵테일

처음 받았을 때 아래만 새파랗고 위는 하얬는데,

직원분이 섞어 먹으라고 하셔서

열심히 젓가락으로 섞어서 전체적으로 파래졌어요!

근데 이거 너무 맛있는데 음료수.....

고량주가 들어가긴 한 건지.....?

결국 우리는 소주를 주문해서 타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배가 고프기도 했고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니

허겁지겁 먹다가 이제서야

매장 내부 사진도 남겨보네요~

내부가 엄청 깜깜하고 조명이 좀 빨개서

사진이 빨갛게 나왔는데,

한옥이라 분위기 좋고 고급진 느낌이었어요 :)

고기가 뭔가 아쉬워서

가장 마지막에 먹었던 돼지뼈목살 1인분 추가해 먹고,

그 다음에 코스에 남은 전골이랑 청어알밥 요청드렸어요~

추가한 고기는 굽기 힘든 저희의 고충을 얘기하니

직원분이 또 맛있게 구워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말 할 걸.....ㅠㅠ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고기 맛있게 먹어놓고 꼬리전골이랑 청어알밥 먹으니

이제서야 뭔가 먹은 느낌ㅋㅋㅋㅋㅋ

여기는 가격이 좀 나가서 그렇지

음식들이 다 맛있긴 했어요!

우리는 식당의 거의 안쪽에 앉아있었는데,

나가다보니 다른 공간도 예뻐서

나가면서 휘리릭 사진 남겨봅니다!

한옥과 상들리에의 조합이

상상하면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또 이렇게 보니까 잘 어울리더라구요?

오랜만에 노래방을 발견했지만,

결국 패스하고.....

너무 약한 설원 차이니즈볼을 마신 우리는

2차로 향해봅니다 ㅋㅋㅋㅋㅋ

 

2차로 온 곳은 바로 여기 하나야-

왜 이 근방 식당? 술집?이 불금인데

거의 다 문을 닫았는지.....

힘들게 찾아온 식당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이자카야왔네 :)

여기에서는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화양연화 포스팅에 묻어갑니다...ㅋㅋㅋㅋㅋ

배불러서 국물 하나 시켜놓고 화장실 갔는데,

아쉬웠던 친구들이 고로케도 하나 시켰네 :)

결국 저것들은 거의 다 남겼고ㅠㅠ

여기에 온 목적이 친구의 생일파티 때문이었어요!

사장님께 케익에 초만 좀 불어도 될까 여쭤보니,

초도 불어도 되고 먹어도 된다며 ㅋㅋㅋㅋㅋ

넘나 친절했던 사장님!

4달전 내 생일때도 이 친구가 호두파이를 만들어줬는데,

이번에도 역시 전날 밤 늦게까지 만들었다며ㅠㅠ

한조각씩만 먹어보고 바리바리 싸서

집으로 들려보내줬어요 ㅋㅋㅋㅋㅋ

요즘 마스크에 묻는게 너무 싫어서 화장도 안 하고 다니는데

오랜만에 마스카라랑 아이라인만 하고 나갔더니,

역시 피부화장은 어플이 극복해주는구나 ㅋㅋㅋㅋㅋ

이 날 여기서 신나게 놀고 일산 시댁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와서는

외숙모 온다고 해서 조카들이 이미 와있다고.....

네, 어차피 갈 시간이었는데,

한 30분 땡겨서 서둘러 집에 갔어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외숙모 바라기 조카들과 함께

행복한 주말을 보냈다는 훈훈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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