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 You

[신혼일상] 8월 다섯째주 주말 신혼집 일상 (Feat. 김치수제비 레시피)

by 라라듀 2020. 8. 31.
반응형

 

 

 

 

 

 

 

 

 

 

8월 마지막주 주말,

신혼집 일상 가지고 왔어요~

원래는 8월 마지막주부터

9월 마지막주까지 신랑이

평택에서 근무할 줄 알았는데,

그 반대로 창원에서 주말출근까지 하게 돼서,

제가 8월 마지막주도, 9월 첫째주도 내려갔네요!

지난주에 택시때문에 기차를 놓쳐서,

2시간 반이나 역에서 멍때리다가,

11시가 넘어서 도착한 신혼집-

이 날은 그 때 못 쓴 운을 몰아서 썼는지,

엘레베이터도 빨리타고,

택시도 빨리타서 기차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도착했더랬지요~

이 날은 배달음식 안 시켜먹고,

집 가는길에 마트에 들려서,

냉동피자랑 크리스피 치킨 사갔어요 :)

토요일 아침-

신랑이 주말 출근이라,

전날 마트에서 산 오레오 오즈

우유에 말아서 아침으로 챙겨줬어요~

이거 너무 맛있음!

물론 살찌는 맛이지만,

신랑이 주말 내내 수시로 먹더라구요 :)

신랑 출근 시키고 다시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다보니 어느새 9시-

아뉘 근데 지난주에 못 본 멜로가체질이

9시 20분부터 재방송한다고.....

잘까? 볼까? 고민하다가,

눈을 감아도 잠이 안 오길래,

일어나서 드라마 보면서 빨래 개키기 :)

드라마 보고 나니 꼬르륵-

점심을 먹어야겠다!

근데 밥도 먹고 싶고 면도 먹고 싶길래,

둘 다 반씩만 해서 먹었어요 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뚝딱이네!

신랑이 혼자서 심심할까봐,

전날에 다운 받아준 영화 "사자"를 켰어요~

이거 영화관에서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못보는 동안 모두의 혹평이 이어지고..

결국은 한 달도 안돼서 벌써 IPTV행;;;

영화 보다가 이대로 신랑이 퇴근할 것만 같아서,

반만보고 끄고는,

이 날 먹을 저녁의 반죽을 만들어 봅니다 :)

이건 반죽만 만들 재료에요-

한 달동안 신혼집 안 올 줄알고,

계란도 안 사서 냉장고에 있던

메추리알로 대체 ㅋㅋㅋㅋㅋ

밀가루 4스푼에 메추리알 5알,

그리고 소금 한 스푼을 넣고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잘 섞어줘요~

손으로 반죽할 필요도 없이,

숟가락으로만 섞어줬는데,

좀 질긴해도 이런 반죽 모양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서 숙성 좀 시키구요,

그동안 집안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려봅니다!

아놔 근데 내가 없으면

거의 컴퓨터방에만 있는 신랑...

컴퓨터방 이렇게 안 치워야겠니?

내가 신랑이랑 같이 사는건지,

아들을 하나 키우는 건지...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신랑도 날 그렇게 생각하겠지?

청소기를 돌리고 신랑이 오기 1시간쯤 남아서

아까 만든 반죽을 빠트릴 국물을 만들어 봐요 :)

오늘의 냉장고 털기용 요리는

김치수제비!

김치 두 줌 정도랑 양파 1/2개, 애호박, 대파 1/2대,

청양고추 2개를 송송 썰어서 준비해줘요~

각각 채소의 양은 레시피와 상관없이

제가 넣고 싶은대로 넣었어요 ㅋㅋㅋㅋㅋ

특히 애호박을 먹어치울 생각으로,

애호박은 그냥 있는 거 다 썰어 넣었음 :)

멸치다시마 육수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저희집에는 이미 산들애 처음처럼 육수가 있어서,

물 1,000㎖에

처음처럼 육수 6스푼 넣어줬어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양파, 호박, 청양고추를 넣어줍니다 :)

썰어놓은 김치 두 줌이랑 김칫국물 한 국자도 넣어주고요,

이 때 더 예쁜 색감을 위해

고춧가루 1큰술을 더 넣어서 끓여줍니다 :)

김치가 어느 정도 퍼지면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숙성된 수제비 반죽을 꺼내서

쭉쭉 늘려가며 떼어내 넣어줘요~

마지막에 대파를 넣어주고,

2분 정도 더 끓여내면 맛있는

김치수제비 완성!

마침 신랑이 와서 바로

김치수제비 한 상 차려줬어요~

반죽도 하고 국도 끓이려니

정신이 1도 없었는데,

신랑이 여기 김치도 들어있고 하니

추가 반찬 필요없다고 이것만 먹자고 해서,

그냥 이것만 차려놓음ㅋㅋㅋㅋㅋ

하..... 그런데 짜대요?

그리고 안 익었대요?

내가 먹어보니 소태..........

그리고 반죽이 동그랗게 들어가서,

가운데가 안 익은 거에요ㅠㅠ

그래서 다시 냄비에 쏟아버리고,

수제비 반죽은 다 건져서 버리고,

다시 반죽을 만들어 봅니다.....

신혼집에서 피자도 만들어보고

수제비도 만들어 본 신랑의 지휘하에,

밀가루양은 2배로 늘리고,

메추리알은 3개로 줄이고,

소금은 안 넣고 다시 반죽을 시작합니다!

하씨 자존심 상하지만...

반죽 이렇게 잘 될 일?ㅋㅋㅋㅋㅋ

반죽은 꼭 이렇게 손으로 해야 한다면서,

3분만 더더 하는 우리 신랑의 채찍질;;;

 

역시나 냉장고에서 30분간의 숙성을 거치고,

다시 쭉쭉 떼어넣어서,

다시 김치수제비를 완성시켰어요~

아까도 국물은 맛있었거든요.....

넣었다 뺐다 했더니 접시는 더러워졌지만,

근데 확실히 훨 맛있어졌네 ㅋㅋㅋ

사실은 나보다 요리를 더 잘 하는 신랑;;;

김치 수제비 잘 먹어놓고,

토요일 저녁에는 놀토도 봐야하고,

호텔 델루나도 봐야 하는데,

잠이 들어버린 우리..........

일어나니 11시네?;;;;;

난 멜로가 체질이나 봐야겠다 하니,

신랑이 하나 남은 냉동피자를

마저 데워 왔어요 ㅋㅋㅋㅋㅋ

야식이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3~4시간을 자버렸더니,

늦게까지 잠이 안 와서

신랑은 다운받아놓은 영화를 보고,

나는 옆에서 블로그를 썼어요!

그렇게 2시쯤에 다시 꿈나라로-

지난달에 집 앞에 새로운

돈가스 전문점이 생겼더라구요?

네이버 지도에도 뜨질 않고,

후기도 딱 하나뿐이었지만,

궁금한 마음에 이제서야 다녀왔어요!

여기는 다음번에 따로 포스팅 해볼게요 :)

요즘 회사일이 바빠진 신랑-

주말 출근까지 하고 왔었는데,

일요일도 잠깐 2시간 정도 나갔다 와야

할 것 같다는 거에요ㅠㅠ

그래서 신랑이 심심하니까 카페에 있으라고,

가로수길 카페 앞에서 내려주고,

저랑 같이 차 좀 마시다가,

회사일보고 다시 데리러 왔어요~

몇 일 전 퇴근길에 유투브로 먹당을 보다가,

어떤 BJ가 먹는 물회를 보고는.....

그때부터 시작된 물회 앓이 ㅋㅋㅋㅋㅋ

신랑은 내가 물회를 안 좋아하는 줄 알고,

물회 맛집을 알고 있었지만 안 데리고 갔는데,

그 식당이 배달도 된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배달시켜줬어요 :)

오랜만에 집에 있는 소주를 깠는데,

한 병을 나눠 먹다보니 부족해서.....

신랑이 저만 짐빔 하이볼을 추가로 한 잔

타줬더랬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받아들고 "오 우리집에 이런 동그란 얼음이 있었어?"

하니 내가 얼려 놓은 거라고.....

하하하하하 그랬구나.....ㅋㅋㅋㅋㅋ

사진은 삐뚤빼뚤 난리지만,

전날 자느라 못 본 호텔델루나에 이어서,

이 날 한 마지막회까지...

질질 짜면서 재미있게 봤어요~

여진구 보면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데,

여진구 나올때마다 내 얼굴을 보는 신랑은

쟤 몇 살인 줄 아냐며...

나보고 범죄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정도는 아니거든?

눈 깜짝하면 올해가 지나갈 듯 ㅠㅠ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야겠어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