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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상] 10월 넷째주 주말 신혼집 일상 (Feat. 9주년 과음 일상)

by 라라듀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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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이 날 업무 일찍 끝나고,

팀장님이 팀원들을 위해 만들어 준

팀워크샵이 있어서,

맛있는 밥 먹고 수다 좀 떨다가,

일찍 퇴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좀 일찍 출발했더니,

동대구에서 경유하는데,

동대구에 내리니 아직 6시도 안됐네;;;

그래서 역으로 데리러 온 신랑이랑 같이

롯데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나는 점심 회식을 하고 왔더니 배가 안 고파서,

신랑용 피자 한 판 사가지고 왔더랬지요 :)

나중에 보니까 내거라고 딱 2조각 남겨줬길래,

뒤늦게 냠냠-

집 들어오는 길에 보니,

노브랜드가 오픈을 했길래,

또 노브랜드 가서 요것저것 주워담고-

나혼자 산다 하기 전까지

둘이서 각자 컴퓨터 ㅋㅋㅋㅋㅋ

근데 결국 나혼자 산다가 시작하자,

피곤해진 우리는

그냥 들어가서 잤네요;;;;;

토요일 아침-

신랑은 또 결혼식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토마토주스 갈아주고요!

나는 좀 더 잘까 하다가,

TV에서 친구들이 그렇게 추천하는

동백꽃 필 무렵이 하길래,

건조기에 있던 빨래감 개키면서

시청 좀 해봤어요 ㅋㅋㅋㅋㅋ

설렁설렁 하다가 정신차려보니,

12시 미용실 예약 시간이 다가오고!

급 TV끄고 샤워하러 들어감ㅋㅋㅋ

결국 내 머리는 요로코롬 되었고요..........

꿈에 그리던 탈색을 했는데,

막상 거울에 마주친 내 모습에 덜컥 겁이나서,

아랫부분 한 번 더 탈색을 권하셨지만,

아니에요..... 한 번 더는 안 할래요ㅠㅠ

결혼식 갔다가 나 또 심심해 할까봐

부리나케 집에 온 신랑은,

내가 탈색하는데 4시간 30분이나 걸릴 지 몰랐고,

집에 오니 자고 있었...ㅋㅋㅋㅋㅋ

신랑이랑 이 날의 나머지 일정인

핸드폰 바꾸러 갔다가,

마지막으로 대게 먹으러 와서!

셀카 한 번 찍어봤더니,

탈색한 머리에 색깔을 입히니 좀 나아졌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색 할거면 탈색 왜 함?

(실제로 보면 더 노랗 ㅠㅠ)

 

대게철이기도 하고,

10월 말에 우리 연애한지 9주년 되는 날이라

겸사겸사 맛있는 거 먹으러 와서,

이 날도 기억이 없어졌다고 해여ㅠㅠ

정신차리니 집에서 자고 있더라.....

그래서 바로 일요일!

눈 뜨자마자 샤워하고,

신랑이 주스 갈아달라고 해서,

일어나서 갈아주고 있..........

하 정말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싶었는데ㅠㅠ

이 전날 토요일에 엄빠가 서울에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는데,

신랑이 회사 프로모션으로 살짜쿵 할인 받아서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을 턱하니 예약해준거에요?

엄빠가 너무 잘 지냈다고 사진 보내주심 :)

그래서 지난주에 찜닭 만드려고 산 재료들이 있는데,

계속 손도 안 대고 있다가,

이 날 드디어 찜닭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감자, 당근, 양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줍니다 :)

간장 2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큰술, 생각가루 조금,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스푼, 물 4큰술을 넣고

찜닭 양념을 만들어놔요!

근데 이것보다 더 많이 만들어 둘 걸.....

양념이 좀 모자랐어요ㅠㅠ

당면은 끓는 물에 불렸다가 식혀주고요,

냉동 닭을 해동시켜서 냄비에 담고

물 100㎖와 양념장을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하 근데 전날에 과음을 해서 그런지,

속이 계속 미식거리고 토 할 것 같아서

욱 했더니..........

신랑이 와서 이 다음부터는 만들어줬어요;;;

나는 옆에서 사진만 찍었지 :)

5분 정도 끓이다가 썰어 둔

감자, 당근 양파를 넣어주고요,

양념은 간을 보며 조금씩 넣었는데,

결국 그냥 다 넣어도 부족..........

마지막에 당면까지 넣었더니 더 부족.....

그래서 양념장을 더 만드려고 하니,

신랑이 꼼수를 부려서 데리야끼 소스를

물에 풀어서 넣었.....ㅋㅋㅋㅋㅋ

뭐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고 해요 ㅋㅋㅋㅋㅋ

신랑이 이렇게 담아놨길래,

난 마지막 힘을 내서 사진만 찍고,

난 도저히 못 먹겠다며 방으로 가서 누우니,

신랑이 먹어야 괜찮다고 신신당부했지만,

도저히 못 먹겠어..........

맛있게 한끼 뚝딱한 신랑은,

다시 내 옆으로 와서 잠이 들었고ㅠㅠ

나도 좀 자다가 일어났더니,

이제서야 속이 괜찮아져서,

늦은 점심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

하 이제 숙취해소제 없이 술 마시면

안되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지금까지 내내 인정하지 않았지만,

신랑이 나보다 더 잘 마시는 것 같;;;;;

그래도 신랑이랑 먹을 때만 이렇게 과음하니

다행이라고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에 찜닭을 내가 만들어 준 게 아니기에,

저녁 메뉴로 소시지 야채볶음을 만들어 보기로!

재료 준비는 위와 같구요 :)

이 날 당근을 참 많이도 먹었다 ㅋㅋㅋㅋㅋ

근데 신랑은 당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불편한 진실;;;;;

당근이 죽어가길래 얼른

먹어 치워야 했던 나의 빅피쳐 ㅋㅋㅋㅋㅋ

소세지는 불순물 제거를 위해

살짝 데쳐주세요!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향을 내어주다가

소세지를 넣어서 볶아주세요!

소세지에 칼집을 안 넣어줬더니,

막 배가 팡팡 터지고 난리...ㅋㅋㅋㅋㅋ

준비해둔 당근과 청피망, 홍피망을 함께 넣어서

익혀주세요~

보기에 너무 예쁜 컬러 조합이에요 :)

사진은 없지만 굴소스 1큰술, 케첩 2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어 고루 볶아주시구요,

윤기를 위해 올리고당 살짝 넣어 버물버물하면

소세지 야채볶음, 소야 끄읏~!

 

점심에 먹고 남은 찜닭이랑

방금 만든 소세지 야채볶음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서 함께 완성했어요~

나는 점심을 늦게 먹어서 안 먹으려다가,

그냥 반공기만 담아서 먹다보니

또 넘어가네...ㅋㅋㅋㅋㅋ

이 날 점심, 저녁의 설거지는

신랑이 다 해줬고,

저는 술병나서 요양만 계속.....

청소기도 안 돌리고,

택배도 못 뜯겠더라...ㅋㅋㅋㅋㅋ

밤에 겨우 건조기 열교환기 청소하고,

물통에 물도 비워주고,

올인원 필터 청소까지만 해줬어요!

(사진 찍어야 해서 함ㅋㅋㅋㅋㅋ)

신랑이 PC방 분위기에서 컴퓨터 하자고

그래서 불 끄고 조명만 켜놓고

신랑은 게임하고 나는 블로그 하고-

PC방 분위기 왜케 좋아하는겨;;;;;

엄마가 챙겨준 견과류 꺼내서 사진 남기고-

까묵지 말고 과일 갈 때 함께 넣을 것!

담날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해서,

이만 자야 하는데,

신랑이 꼭 안아주더니,

여보ㅠㅠ잠자기 너무 아쉬워ㅠㅠ하던,

주말부부의 주말이 지나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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