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여러 화제를 모았던 영화,
82년생 김지영-
페미니즘이고 뭐고 나는 1도 관심없지만,
나의 최애 배우인 정유미와 공유가 만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꼭 봐야만 했던 영화!
[진해] 롯데시네마
[51674]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752(석동, 롯데시네마 4층)
☎ 1544-8855
http://www.lottecinema.co.kr/LCHS/index.aspx
6관, 952석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 한국 | 118분
2019.10.23 개봉
[국내] 12세 관람가
감독: 김도영
출연: 정유미(지영), 공유(대현) 등
1982년 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지영'(정유미).
때론 어딘가 갇힌 듯 답답하기도 하지만
남편 '대편'(공유)과 사랑스러운 딸,
그리고 자주 만나지 못해도 항상 든든한 가족들이
'지영'에겐 큰 힘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는 '지영'.
'대현'은 아내가 상처 입을까 두려워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지영'은 이런 '대현'에게 언제나
"괜찮다"라며 웃어 보이기만 하는데...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나의 이야기-
댓글이라고는 인스타나 블로그에만 달던 나는,
평점을 달 생각이 1도 없지만,
왜이렇게 이 영화가 남녀 싸움이 되었는지,
남자들은 평점 0점을 주고 여자들은 10점을 주는지,
영화를 보니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네이버 명대사에는
영화에 등장하지도 않은 명대사가
가득 차 있더라..........
현재 아기는 없이 주말부부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나는,
솔직히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엄마들을 보면
부러워했던 적이 많이 있기는 했는데,
또 얼마전에 일주일 휴가를 쓰고 집에 있으면서,
신랑의 출근만 열심히 챙겨주다보니,
(낯선 동네라 갈 곳도, 만날 사람도 없음 ㅠㅠ)
집에서 꾸질꾸질하게 있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좀 안타까우면서,
앞으로 회사를 그만두면 이럴까봐 겁이나긴 하더라...
그래서 나는 이게 그저 겪어본 사람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남자들도 많이 변화해서,
육아가 힘든 걸 아니까 집안일을 상당 부분
함께하고 있는데,
남자들도 육아를 전담한다면
나는 아기에게 구구단 가르치려고 공대를 나왔나..
하는 한탄을 하겠고,
일하는 여자들도 사람들에 치여서 힘들어하겠지ㅠㅠ
하이라이트였던 이 장면을 보는데
상영관에 있던 이상한 아저씨가,
큰소리로 이상한 소리를 내뱉는 바람에
집중이 잘 안돼서 아쉬웠지만,
이 장면에서 또한,
내가 힘든 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기에
이 장면이 하이라이트가 된 듯 ㅠㅠ
남녀차이를 벗어나,
서로의 고됨을 서로가 알고 위로해준다면,
함께 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암튼, 정유미와 공유는 너무 잘 어울렸고,
엄마, 아빠여도 너무 예쁘고 멋있었당 ♥
남자들이 안 좋아하는 영화를
굳이 신랑 끌고가서 보고 싶지 않아서
나 혼자 보고 왔는데,
나와서 신랑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나중에 다운받아서 꼭 보겠다고 약속했다 :)
그리고 나는,
우리 엄마랑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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