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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전문

by 라라듀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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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축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희망을 기원하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새해가 새해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코로나와의 기나긴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유래없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상을 상실로 가는 아픔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거닐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낼 것입니다.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 신종 감염병이 인류의 생명을 위협했고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우리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세계 경제도 대공항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었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국민들은 1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은 오히려 빛났습니다.

의료진들은 물심적으로 환자를 돌봤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놀라운 실천으로 전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상한 창의적인 방역 조치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의 진단 키트와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법과 마스크 같은 방역 물품들은 세계 각국에 보급되어 인류를 코로나로부터 지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K-방역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전국단위 선거와 입시를 치뤄냈고 봉쇄 없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며 OECD국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방역 모범 국가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낸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소중한 습관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상생정신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선결제 운동과 농산물 꾸러미 운동이 이어졌고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웃들과 함께 사는 길을 찾았습니다.

노동자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고 기업들은 최대한 고용을 유지해주었습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OEDC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 건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며 1인당 국민 소득 또한 사상 처음으로 G7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가 지수 역시 2000선 돌파 14년 만에 주가 3000시대를 열며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미래 전망이 밟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입니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거쳐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데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코로나로 더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인 회복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점차 나아지고 있는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달이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전국민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도 진행중입니다.

안전성의 검사와 허가, 허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자체적인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할 것입니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제 보건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에서도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룰 것입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2년만에 500억 달러를 넘었고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우리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민생 경제에서는 코로나 3차 확산의 피해 업종과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부터 280만명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돌봄 종사자를 비롯한 87만명의 고용취약계층에게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충분하지 않은 줄 알지만 민생 경제의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 경제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역량을 총 동원하겠습니다.

상반기 중에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민생 경제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 5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에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특히 청년,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를 만들 예정입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도 한층 강화됩니다.

청년층과 저소득 구직자들이 취업지원 서비스와 함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됩니다.

지난해 예술인들에 이어 오는 7월부터 특수 고용직까지 고용보험 적용이 확대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생계교부를 받지 못했던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구 모두 이달부터 생계교비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모든 가구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합니다.

앞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 상병수당 등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 확충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합니다.

함께 위기에서 벗어나야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도 그만큼 수월해집니다.

지난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지원 노력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고용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재정을 통한 분배 개선 효과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민생 회복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격차를 좁히는 위기 극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국민 여러분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입니다.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 마련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공급 확대의 요점을 두고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주택 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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